11월11일 새벽부터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리면서 왠지 '오늘의 바둑 대회가 성대히 거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었습니다만, 사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기에 모든 준비물(플랭카드,트로피,명찰,기타등등)은 하루전날(토요일) 미리 바둑대회가 개최되는 '세계바둑 기원'에 가져다 놓아 큰 불편없이 동문님들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10시가 넘어서 시작된 기별 바둑 대항전에 40명정도의 동문님들이 오셔서 '열'과 '성'을 쏟아 내셨습니다. 우승은 예상을 뒤엎고 1회 선배님들이 차지 하셨는데, 다섯분이나 참석하셔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1회 선배님들께서 우승을 하셨기에 참석하신 모든 동문님들이 다함께 기쁨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5시경 모든 대회가 끝나고 옆건물인 '한일장'으로 옮겨서 식사와 더불어 걸친 소주 한잔은 참석한 선후배 동문님들이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고, 1회 선배님들의 연세가 될때까지는 기우회 회장을 맡으시겠다는 이시형(7회) 기우회 회장님의 말씀에 모두들 큰 박수로 환대하였습니다.
기우회를 위한 회장님의 열성에 감사를 드리고, 바쁜 시간을 할애하여 늘 선후배님들을 챙기시는 정계용(15회) 총무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대회를 주관하신 18회 조경수 회장님과 직접참석 하셔서 마지막까지 함께 하신 김용학 총무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