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토) 이탁용총무님의 초청으로 삼정호텔에서 열린 졸업50주년 기념 송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대구고등 동기회중에서 자타가 공인하듯이 가장 막강한 동기회답게 사모님포함 80여 분의 동문가족들께서 참석하시어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1부 순서로 이번 행사를 위해 모은 기금이 모두 7,000여 만원으로 행사비로 이중 1,800여 만원을 지출하고 나머지는 장학기금과 동기회기금으로 적립하였다고 보고되어 참관자인 필자를 무척이나 놀라게 하였습니다.

먼저 입장하시는 동문들을 위해서 준비된 간단한 칵테일순서로 시작하여 뷔페로 준비된 만찬이 끝나고 요식순서로 그동안 동기회를 위해서 공로가 많으신 성진용, 이낙토 전임및 현임회장님들께 금메달이 수여되어 이 두 회장님들께서는 만장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남명희동문이 손수 제작한, 동문들의 지난 50 년간의 동영상이 상영되어 후반부의 사진에 나오는 사모님들께서는 탄성을 자아내었습니다. 동영상은 교복시절의 사진부터 최근 10월의 2박3일 남해단체여행지의 사진까지 총망라하여 30분짜리로 아주 프로답게 깨끗한 화질과 편집으로 되어 가히 소장할만한 작품이라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2부 여흥순서에서는 이탁용선배님의 부인이신 김옥선여사님께서 사회를 맡으시어 좌중을 쥐락펴락하시며 모두의 배꼽을 잡게 만드시었는데 과연 지성적인 사회자답게 마방진 완성하기와 기발한 넌센스 퀴즈문제를 많이 들고 나오셔서 이미 70줄에 들어서신 선배님들의 머리를 한참 아프게 하셨습니다.

3시간 여를 웃고 떠든 즐거운 시간이 끝나고 마무리 인사를 하신 이낙토회장님께서는 제발 건강하게 오래 살아 60주년 송년회에서도 오늘 같이 모두가 웃는 얼굴로 만나자고 간절하게 당부하시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