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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대(2회)
제목 동지중해 여행 예찬
작성일자 2015-05-06
조회수 1598
추천수 424

동지중해 여행 예찬


 

서울의 기억을 멀리하고

지루하게 항해하여 니스에 닿았다.

프랑스의 지중해에 접한 항구 도시는

해안선이 길다 못해 폭은 좁게 보였고

참새들이 지나간 방아간 마냥

지금은 조용한 해변에 연인들만 간간히 걷는다.


 

다이애나가 염문을 뿌렸다는 흔적은

조금도 찾아 볼 수 없고

오직 희미한 소문 속에 아롱질 뿐이다.


 

밀애로 새겨진

고급을 뽐내는 호텔의 도시 니스!

이곳에 나타난 이 나그네 신기하여

눈 비디오로 모조리 열심히 박았다,

그대들의 참모습을!

그리고 오래 기억하자고


 

로마에 대해서 숱하게 들었지만

그 진짜 얼굴모습은 몰랐고

궁금을 풀려는 마음으로 로마에 입성하려고 하니

소매치기 조심하란다.

그러나 그 소리는 잔소리일 뿐

나의 영혼은 못 가져간다.


 

입성에 입성하여 바디칸 박물관에 들르니

온통 커다란 성벽으로 나그네를 압도 한다

줄 선 순례자의 장관이여!

그대들은 어느 나라에서 왔느뇨?

줄서서 들어가서 두리번거리며 온갖 걸작을 구경하고

밀려서 가다가 보니 끝 쪽 구석에 도달하였다.

이곳에서 세기의 이벤트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만났다


 

교황이 여러 전쟁에서 숱한 사람을 죽여

적의 피습을 피해 예배 보던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았노라 세기의 걸작이


 

장관에 놀라 얼떨떨하고 있을 때

주변을 휘돌아보니

나그네의 눈동자만 휘둥그러진 것이 아니다,

정신을 차려 이것이 인간 정신의 결정판이란 걸 깨닫고

탄복하노라 미켈란젤로여!

또 공감하노라 선현의 고뇌를!


 

광속의 시간 열차를 타고

그리스 아테네에 들렸다

안토넬라에 여정 풀고 한숨을 돌리려니

칙칙한 기온에 마음 언짢지만

그것도 잠시뿐

아테네의 풍경 신비로워라


 

하루 쉬고 안내 따라 박물관에 들르니

기다리는 것은

온갖 형상의 사람이요, 짐승이요, 예술품이다

이들을 열심히 머리에 담았지만

지능이 부족하여 다 담을 수 없었다.

머리에 남은 것은 인간과 동물과 신의 상호작용뿐이다.


 

인간의 역사는 상호작용인가 보다

동으로 이동하니 유럽색은 얕아진다

터키 상공에서 아래를 내려 보니

호수가 풍성하고 해협이 길고 미니 바다가 있다


 

이곳은 골목대장에게는 영양이 풍부한 곳

세금을 걷기에 안성맞춤이었고

장사하기 안성맞춤이라

그래서 모든 것이 모인 이스탄불! 1400만 명의 거대 도시

터키의 국부를 박정희가 제일 존경 했다나

국부는 여성의 벙거지를 없애고

일부다처를 없애고 아라비아 문자를 없애고

독일 등의 학자를 불러

쉬운 알파벳 문자를 도입한 초 혁명아란 다.


 

그러다가 보니 모든 문화가 모자이크 된 곳

그래서 양탄자는 루비, 사파이어, 황금의 혼합 색

아니 황홀한 색, 화려한 색의 발원지인가 보다

서로마, 아테네에서 수험 공부하고 동로마에 이르렀지만

또 한 번 온통 호화스러운 것에 질려 버렸다


 

인간은 호화스런 창조로 신을 대신하고 싶은가 보다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곳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

동양이 서양의 점령지를 탈환한 곳

동양의 자존심이 숨 쉬는 곳

징기스칸이 개발한 박격포로

동로마제국을 무너뜨린

용맹한 오스만터키족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곳


 

이때 박격포 지원을 기독교에 해 줄까

이슬람에 해줄까

헝가리는 고민했단다.


 

6.25의 피의 나눔을 지금도 자랑하고

짝사랑하는 인간미가 아직도 남아 있는 곳

몇 번 한국의 대통령 방문을 부탁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다고 팽개쳤지만

아직도 변함없이 일편단심 지조를 지키는 민족

이루 다 말할 수 없구나!


 

이스탄불의 서정이여!

날개를 접자 서울로 가자

그 동안 뿌린 숱한 화재와 염문들

인간이기에 가능했나 보다


 

필자도 인간이기에

꼬집히고, 춤추고, 소리 지르고

그리고 감상에 젖기도 하였다.

선현의 찐한 문화 향기를 마음껏 짊어지고

이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보자


 

또한 발전된 정보망으로 모두에게 서비스 하자

후진이 좋아하는 향기를 마음껏 만들어 곳곳에 뿌리자.


 

2000, 11. 6 (). 오전 8시 이스탄불 미니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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